[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2명에게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반대 여부를 물은 결과 무려 8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14%로 나타났으며, 5%가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에서도 찬성이 69%로 나타났다. 이는 반대인 2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지지정당별로 나눠 보면, 야3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찬성 의견이 90%를 넘었고,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에서도 72%가 찬성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34%로 나타나 반대 61%보다 더 낮았다.
나이별로는 20~40대는 찬성이 90% 정도로 나타났고, 50대는 79%, 60대 이상은 5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