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황급히 국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국회는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헌정 사상 두 번째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23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이 대표는 본회의장에서 뛰쳐나와 기자들을 따돌리고 다급하게 비상계단으로 사라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부결을 장담하며 "만약에 그 사람들이 (탄핵에) 성공하면 내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 말한 바 있다.
한편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직무권한이 중지되고 하야와 같은 중도사퇴 없이 법에 따라 탄핵심판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문지영 기자 moon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