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하는 데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썰전'의 유시민이 방송에서 할 수 없는 말을 국회 광장에서 내뱉었다.
지난 8일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유시민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대담을 진행했다.
해당 대담에서 유시민은 늘 하던 것처럼 박 대통령에 내재적으로 접근해서 현재 박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유시민은 "아마도 박 대통령은 '지금 200만이 촛불집회를 나왔어도 4800만은 '박사모'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 들고나온 200만을 노사모·전교조·민주노총 등 '좌파빨갱이'로 치부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 머릿속에는 '우리나라에 빨갱이가 이렇게 많구나, 내가 사퇴하면 큰일 나겠다'라는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이 사실을 알고 나를 탄핵에서 구해줄 것이라"라는 믿음이 가득할 것이라 근거 없이(?) 추측해본다"라며 박 대통령을 조롱했다.
한편 유시민은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정계에서 은퇴한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며 JTBC 예능 '썰전'에서 초등학생도 이해시키는 명쾌한 정치 분석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