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미국 워싱턴DC에 처음 등장한 '평화의 소녀상'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10일(현지 시간)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에 따르면 워싱턴DC 내셔널 몰의 야외 공연장인 내셔널 실번 시어터에서 '평화의 소녀상' 환영식을 개최한다.


한국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과 같은 크기로 제작된 '평화의 소녀상'은 이날 '임시 제막식'을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평화의 소녀상'은 워싱턴DC 내 영구적인 설치 지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임시 제막식 후 인근 모처에 보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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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추진위는 소녀상의 영구적인 설치를 두고 교회와 성당, 여러 대학과 접촉했지만 일부 기관에서 소녀상 설치를 정치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탓에 장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소녀상이 영구 건립 되면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주에 이어 세번째로 들어서는 것이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워싱턴DC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미 의회가 있는 곳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며 "영구 설치 장소가 빠른 시 일내 확정돼 워싱턴DC가 평화와 인권의 목소리를 전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