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저 밉죠?"라는 안민석 말에 "네"라고 답한 장시호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연일 증인들을 향해 공세를 퍼붓던 안민석 의원과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인 장시호 씨가 뜻밖에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을 연출했다.


7일 장시호 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장시호 씨의 승마협회 특혜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 씨에게 "제가 미우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장 씨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장시호가 최순실 일가의 핵심 인물이라며 우선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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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민석 의원이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라고 덧붙이자 장시호 씨는 "괜찮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 미워하진 말라. 이모를 잘못 만난 벌"이라고 꼬집었고 장시호는 "꼭 뵙고 싶었다"고 답했다.


지난달 11일 안 의원은 "최순실의 아바타 장시호 씨가 6대의 대포폰을 사용했는데 그중 하나를 박 대통령에게 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장 씨가 급히 재산을 정리해 외국으로 도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