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상암동 박정희 기념 도서관 집중 순찰하는 경찰

인사이트(좌)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 걸려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 /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 캡처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상암동에 구석진 곳이 굉장히 많은데 왜 경찰력을 이런 데다가 낭비하는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방화범에 의해 소실됐기 때문일까.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듯한 경찰차가 포착됐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찰이 유독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순찰을 자주 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상암동 주민이라 밝힌 A씨는 박정희 기념 도서관 앞에 순찰차가 정차해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작년 말에 이 동네로 이사 오고 밤마다 산책을 하는데, 항상 순찰차가 지키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매일 같은 시간대에 나와서 얼마나 계속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암동에 은근 스산하고 구석진 곳이 굉장히 많은데 왜 경찰력을 이런 데다가 낭비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은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련 물품이 있는 곳으로 건립에만 총 208억원이 들었다.


최근 방화사건이 있었기 때문인지 해당 도서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순찰이 삼엄한 것처럼 보인다는 게 인근 주민의 설명이다.


실제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이 관할 지역인 상암 파출소 이석원 경위는 인사이트에 "최근 박 전 대통령 생가 화재도 그렇고, 페인트 사건도 있어서 염두에 두고 있긴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하게 한 곳에 상주해있는 건 아니다"라며 "보통 순찰은 취약지나 주요 시설 위해 요소가 있는 곳을 순찰한다. 지역 주민이 어떻게 보신지 모르겠지만, 그곳만 순찰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