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남은 삶 얼마남지 않은 시한부 팬 소원 들어준 운동선수

인사이트

Facebook 'Beau Ryan'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당장 오늘 삶을 마감할지도 모르는 난소암 환자가 꿈에 그리던 전설적인 럭비선수를 만났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시한부 팬의 소원을 들어준 호주의 운동선수 보 라이언(Beau Ryan)의 선행을 보도했다.


보 라이언의 열혈팬인 키아 레티스(Kia Lettice,22)는 난소암 환자로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화요일, 프린스오브웨일즈병원(Prince of Wales Hospital)의 의사들은 레티스에게 "오늘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보를 전했다.


레티스의 친구 마할리아 머피(Mahalia Murphy)는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페이스북 페이지에 "키아가 럭비선수 보 라이언을 보고싶어한다.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달라"고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즉시 수천명이 공유하면서 온라인상에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기적이 일어났다. 


인사이트Facebook 'Mahalia Murphy' 


'더 풋티 쇼(The Footy Show)' 진행자인 보 라이언이 방송을 마친 후 "쉘하버를 지금 떠나요. 2시간 뒤에 봅시다 그녀에게 강하게 견뎌달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친구 머피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단 것. 


이날 밤 10시에는 라이언이 병원을 방문해 삶의 의지를 지켜낸 레티스의 이마에 입맞춤하는 사진이 게시됐다.


레티스의 친척들은 "그녀는 라이언 덕분에 삶의 고비를 넘겼다. 우리는 레티스가 계속해서 삶의 의지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오스트레일라 데일리메일에 전했다.


한편, 현재 보라이언과 키아의 사진이 함께 담긴 페이스북 게시물은 수만명이 넘는 전세계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수천명이 공유하며 감동을 나누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Mahalia Murphy'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