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도깨비'이 인기가 날로 뜨거운 가운데 향후 전개를 놓고 벌써부터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는 평균 6.3%(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선보이며 고공행진 중에 있다.
단 2회가 방송됐을 뿐임에도 빠른 전개와 높은 몰입도로 인해 누리꾼들은 향후 전개를 놓고 갖가지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극중 이동욱, 유인나 그리고 육성재의 정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이에 누리꾼들이 추측한 이들의 정체를 총정리 해보았다.
1. 과거 기억을 잃어버린 저승사자 '이동욱'
누리꾼들은 저승사자 이동욱을 과거 고려 시대에서 질투심에 눈이 멀어 김신(공유 분)을 죽음으로 내몬 어린 왕이라고 추측했다.
그 근거로 현재 극 중에서는 단순히 '저승사자'라고 나오지만 캐스팅 당시 저승사자의 이름이 왕족의 성을 가진 '왕여'라고 일찌감치 나왔기 때문.
또 이동욱은 300년 동안 모은 돈으로 공유의 집에 들어가게 되는 장면을 예로 들며 천년 가까이 산 공유와 700년이라는 시간차에 대해 풀이했다.
누리꾼들에 의하면 간신에게 휘둘리며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어린 왕이 죗값을 치르고 절대자에 의해 기억을 잃은 뒤 저승사자로 새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
또 공유가 도깨비 된 후 복수하러 찾아갔을 때 이미 시간이 흐른 뒤였기에 왕은 죽었고, 그 시신이 염이 되어 수의에 쌓인 상태로 얼굴 나오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얼굴이 나오지 않은 왕이 이후 이동욱의 얼굴로 나오는 반전이 있지 않을까 추측했다.
2. 치킨집 사장 '유인나'
우선 공유의 극중 이름은 김신, 유인나의 이름은 써니로 나온다. 누리꾼들은 캐스팅 당시 유인나의 이름이 '김선'인 것을 근거로 둘의 관계를 남매라고 추측했다.
둘의 관계가 남매가 맞다면 유인나는 과거 고려 시대 왕비였던 김소현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김소현이 죽을 당시 클로즈업 됐던 손에 껴진 옥가락지는 현대에서 유인나가 가판대에서 다시 그 옥가락지를 잡은 바 있다.
또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 이동욱이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려 '김소현=유인나'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3. 13대째 도깨비를 모시는 재벌 3세 '육성재'
극중 육성재는 공유가 도깨비란 사실을 알았을 때도, 이동욱 역시 저승사자인 것을 알았을 때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이쯤에서 누리꾼들은 '절대자'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공유를 다시 살려내 도깨비로 만들어 천년을 살게 한, 이동욱이 죗값을 치르고 기억을 지운 뒤 저승사자로 만들어 버린 신. 절대자 말이다.
그래서 공유와 이동욱의 꼬인 업보와 인연을 풀어주기 위해 공유를 제일 처음 보필하기 시작한 하인의 얼굴을 빌어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누리꾼들은 추측했다.
삼신(이엘 분)과 아는 사이로 보이는 점, 지은탁(김고은 분)의 단풍 코팅을 가져간 점 등 다소 의뭉스러운 행동들을 근거로 들며 '육성재=절대자'에 무게를 실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