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국민 82% "박근혜 대통령 퇴임 후 형사처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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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고은하 기자 =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국민 대다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핵심 책임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온라인을 통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과 경기 등 전국 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15~6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4%가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국회에서의 탄핵 가결과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받아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4.4%였다.


다시 말해 국민의 76.8%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또는 탄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정하는 시기와 절차에 따른 '질서 있는 퇴진'은 13.1%로 나타났으며 박 대통령의 국회 탄핵 가결 여부에 대해 42%가 '결국 가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퇴임 후 형사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3%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고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1%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89.9%가 '잘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60대(72%)를 제외한 전 연령대 모두 90% 이상의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7%가 박 대통령을 꼽았고 최순실 일가는 10.2%에 그쳤다.


고은하 기자 eunh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