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중국가서 '한국 음식' 시켜먹는 한국 덕후 미국인

인사이트twitter 'proxywolf'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스스로를 '대한미국인'이라 호칭하는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미국인이 나타났다.


최근 한국에서 e스포츠 프로리그 영문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중계진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는 자신의 SNS에 한국 음식이 맛있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게시글 속에는 "중국 음식도 맛있지만, '대한미국인'은 한국 음식이 그리워 (중국)호텔에서 한국 인스턴트를 주문했다. 내가 생각해도 지독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실제 울프는 한국 사람도 맵다고 고개를 젓는 '불닭볶음면'을 먹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컵라면 먹으며 흡족해하는 울프의 표정을 보니 그가 얼마나 한국 음식을 그리워했는지 여실히 느껴진다.


한편, 울프 슈뢰더는 일 때문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이후 "너무 춥다. 하지만 추운 만큼 한국 고깃집이 맛있으니까 계속 (한국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올리는 등 한국 덕후로서의 매력을 여실히 뽐내 누리꾼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김선혜 기자 seonhye2@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