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앞두고 미국 출국한 새누리당 의원

인사이트왼쪽부터 이혜훈, 백승주, 원유철, 윤영석, 안상수 의원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12월 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새누리당 의원 6명이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새누리당 방미특사단 의원들이 미국으로 출국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필두로 윤영석, 안상수, 이혜훈, 김세연, 백승주 의원 총 6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5일~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인사와 미국 고위 관료를 만나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왼쪽부터 백승주, 윤영석, 안상수, 원유철, 이혜훈, 김세연 의원 / 연합뉴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자리를 비운 오는 9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표결이 예정된 날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탄핵 당일 여당 의원 6명의 자리를 비우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품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보였던 이혜훈 의원이 출국하자 국내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혜훈 의원에게 항의 문자까지 보냈다.


방미특사단 논란이 커지자 이혜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일 새벽 귀국한 뒤 탄핵 표결에 참여합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