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불안정한 비정규직의 그늘에서 벗어난 여의도 국회의사당 청소 노동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보였다.
5일 정세균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청소근로자의 직접 고용' 약속을 지켰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의장과 청소 노동자들은 국회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모습이다.
청소 노동자들은 2017년부터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벗어났다는 기쁨에 세상 가장 행복한 듯 웃고있다. 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에 정 의장 역시 가던 길을 멈추고 청소 노동자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정세균 의장은 지난 6월 15일 국회의장 취임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정 의장은 지난 4일 2017년도 국회 청소용역 예산을 '직접 고용'으로 수정 의결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국회 청소 노동자들을 정규직이나 다름없는 무기계약직 고용이 가능하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