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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고은하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오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 국회의원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9일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이 개장을 한다"며 "스케이트, 눈썰매장이 열리면 동심 가득한 어린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명수는 "이날 국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원 여러분들 스케이트 한 바퀴 타면서 동심을 느껴보셨으면 한다"며 "그러면 사심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명수는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조심스럽지만 당당했던 박명수의 소신 발언에 대해 라디오를 청취한 많은 사람들은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한편 오는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며 헌법 제65조에 따라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고은하 기자 eunh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