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혼이 비정상"이라는 전국민 유행어를 탄생시킨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재래시장을 찾아 열심히 감자 냄새를 맡던 모습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 '목격자들'에서는 '혼이 비정상, 우주의 기운을 말하다' 편이 방송되며 다양한 '목격자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방문했던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상인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손님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았던 상인들은 "손님들이 하도 욕을 해서 더 이상 붙여 놓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가게 밖 창문에 붙여 놨던 박 대통령의 사진을 노란색 종이로 교묘하게 가린 한 상인은 "사진에 박근혜 얼굴이 있어서 제가 하야시켜버렸어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어 당시 박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본 한 상인은 "물건 고르는 데도 상당히 난감해하더라"며 "옆에서 누가 코치해서 지시하지 않으면 쉽게 못하더라"라고 증언했다.
해당 시장에서 감자를 팔고 있는 한 상인 역시 감자를 고르며 냄새를 맡던 박 대통령에 대해 "감자라는 건 흙냄새밖에 안 날 텐데 무슨 냄새를 맡아 봤을까 (의아했다)"라며 당시의 황당했던 심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상인은 "개인적인 생각에는 좀 몰라도 많이 모르는 것 같았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