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을 위해 경찰이 직접 나서서 '인증샷'을 찍어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 집회는 주취 측 추산 약 170만명이 몰렸지만, 이번에도 경찰과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집회가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경찰과 충돌하기보다는 오히려 함께 집회를 즐기려 했다. 이를 방증하듯 촛불집회 한편에서 '박근혜 퇴진하라'는 피켓을 든 시민을 위해 경찰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경찰은 시민에게 최고의 기념사진을 선사하고 싶었는지 무릎까지 구부리며 사진 찍기에 열중이다.
시민과 경찰이 함께 집회를 즐기는 훈훈한 모습에, 행진하던 참가자들은 발 걸음을 멈춘 채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는 후문이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