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새누리당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표 의원에게 "표창원 의원, 못 살겠다. 못 살겠어 진짜"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거 아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 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대표적인 비박 의원으로 알려졌다.

표 의원은 자신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정 대표를 향해 먼저 손을 건네 악수를 청했지만 정 대표는 이 마저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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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침착하고 담담하게 입장을 밝혔다.

표 의원은 "저는 원래 정치인이 아니며 정치적 문법이나 정략, 인맥 이런거 전혀 모르고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정치 감시하고 개혁하라 보내주신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효용성 다 할 때까지 전력질주하고 다음 주자에게 바톤 넘긴 뒤 후회없이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급기야 표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