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정윤회 숨겨진 아들 배우 정우식 "25년간 숨죽이며 살았다"

인사이트(좌) 배우 정우식 / MBC, (우) 정윤회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영화 '족구왕', 드라마 '옥중화'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정우식이 최순실 씨의 전남편 정윤회 씨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일 연합뉴스는 국정 농단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된 최순실 씨의 전남편 정윤회 씨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로 밝혀진 배우 정우식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정우식은 아버지 정윤회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일부 언론에서 지난 25년간 아버지와 만난 적 없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와전된 사실"이라며 몇 년에 한 번씩 생사 확인차 전화를 주고받거나 몇 차례 만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정우식은 "18년 지기 절친도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다"며 "지금껏 살면서 내 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계신 분은 단 한 분도 없었다. 그러니 특혜라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순실 일가에 대해서는 "입 밖에도 내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며 "25년 전 우리에게 되게 나쁜 짓을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우식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오늘 일로 앞으로 (배우)일을 못 할 수도 있다"며 걱정스러운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오랜 시간 힘겨운 시간을 견뎌야 했던 정우식과 그 가족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