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보험금 타면 되잖아"…서문시장 피해 상인에 막말한 박사모 영상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YouTube '미디어몽구'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박사모 회원들이 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상인들에게 위로는커녕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다.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들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도 몰려왔다.


박사모는 시장 한가운데 밀집해 연신 "박근혜"를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에 화가 난 한 상인은 "사람들 마음 아픈데 이게 뭡니까! 대통령을 좋아하고말고는 개인적인 일이지, 여기서 이러는 거 아닙니다"라고 박사모의 행동을 지적했다.


인사이트대구 서문시장에서 환호하는 박사모 회원 모습 / YouTube '미디어몽구'


그러자 한 박사모 회원은 "불나서 (박 대통령이) 상인들 위로하러 와줬는데 고맙지 않냐! 불난 거는 불난 거고, 건물은 다시 지으면 된다"며 "상인들은 보험 타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던 서문시장 4지구 상인 대표도 한 마디 거들었다.


4지구 상인 대표는 "화재현상에서 상인들도 안 만나고 가는 대통령이 어디 있나"라며 '박사모'에게 따졌다.


하지만 박사모는 상인대표의 울부짖음에도 개의치 않다는 듯 '만세'까지 부르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 박사모 회원이 '보험금'을 언급하는 부분은 55초부터 나옵니다.


YouTube '미디어몽구'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