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국민의당의 갑작스러운 노선 변경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시점이 미뤄진 가운데 의원총회에서 '웃음꽃'이 핀 국민의당 의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야3당 대표 회동 후 또다시 의원총회를 갖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야3당 대표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처리 시점을 놓고 두 야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 국민의당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이 탄핵 시점을 미루자는 의견을 홀로 피력하면서 탄핵안 본회의 처리도 끝내 무산되자 국민의당을 향한 국민의 원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또다시 의원총회를 갖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이들을 향한 국민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 미뤄지면서 국민의 속은 답답하기만 한데, 카메라에 비친 국민의당 의원총회 모습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비록 잠시 긴장을 풀고 있는 모습이 우연히 포착된 것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는 국민의 쓴소리와 분노가 쏟아지는 시점에 여유로운 자세로 웃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모습은 보는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