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뚱한 표정이 매력적인 박진주가 단 한 단어로 '배고픈' 전지현을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영양사로 분한 박진주가 병원에 입원한 전지현에 '금식'을 선언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날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와 다인실 병실에 입원한 전지현은 박진주가 다른 환자들에 배급하는 '짬뽕'을 바라보며 군침을 흘렸다.
한 할머니가 받아든 빨간 짬뽕 국물을 보자 전지현은 "어머 홍합! 원래 걔들이 입 잘 안 여는데 오늘은 다들 열였네요"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잘 시켰다, 특식. 맛있겠어"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전지현은 자신을 보고도 휙 지나치는 박진주를 이상한 듯 쳐다봤다.
박진주는 자신만 쏙 빼고 식사를 배급한 것에 심술이 난 전지현에 "'심청(전지현 분)'님은 오늘 금식이세요~"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하지만 '금식'을 특별한 식사쯤으로 생각한 전지현이 "주세요 금식, 맛있을 것 같애"라고 말해 박진주를 당황케 했다.
이내 금식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된 전지현은 마치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이에 환한 미소로 설명을 이어가던 박진주 역시 설명이 끝나자마자 정색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