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소방본부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할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의무소방원과 사회복무요원들의 월급을 수개월째 주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청주의 동부·서부·제천 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의무소방원 26명과 사회복무요원 48명이 1∼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지급된 월급은 4천230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호봉에 따라 1인당 월 14만∼18만원씩 받는다.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이들은 교통비와 식비를 자비로 해결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도 소방본부는 작년 사회복무요원과 의무소방원 인건비 편성 과정에서 예산수요 예측을 잘못했다고 해명했다. 병무청에서 소방서에 배정한 사회복무요원과 의무소방원 인원이 갑자기 늘면서 인건비 예산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은 추가경정 예산에 모두 반영했으며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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