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신동욱 "희귀병 투병중 비명 지를까봐 수건 물고 재활치료"

인사이트JTBC '말하는 대로'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배우 신동욱이 지난 5년간 힘겨웠던 투병생활을 회상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최근 대학로 공원에서 진행된 JTBC '말하는대로'의 녹화에는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배우 신동욱이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투병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신동욱은 "저를 아는 분들은 '쟤 환자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거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중증 환자가 맞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군 복무 중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며 "치료를 받을 때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를까 봐 수건을 물고 재활치료를 받았다"며 CRPS 판정을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지병으로 인해 깨어나 보니 피 범벅에 팔이 부러져 있었다는 신동욱은 "창창할 줄 알았던 제 연기 인생에 먹구름이 끼게 된 순간이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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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말하는대로'


힘겹게 버스킹을 이어가던 신동욱이 돌연 말을 멈추자 현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통에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신동욱의 모습을 보며 MC 유희열은 "오늘 버스킹의 목적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고통을 참고 다시 버스킹을 이어나간 신동욱은 "이런 내 이야기가 여러분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마무리 지었다.


당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힘겨웠을 신동욱의 투병 이야기를 들은 시민들은 눈물과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