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CRPS(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라는 희귀병과 허리협착증 두 가지 질병이 한꺼번에 찾아오면서 의병 제대한 신동욱이 6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말하는대로'에서는 오랜만에 등장한 신동욱이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신동욱은 드라마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등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과거 운동을 하다 다친 허리 때문에 '쩐의 전쟁'을 마지막으로 2년간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활치료를 마친 그는 군대에 입대했지만, 아직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CRPS를 진단받았고, 재활치료를 받은 곳이 아닌 다른 허리 부분에 '협착증' 진단을 받아 의가사제대를 해야만 했다.
이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 버스킹 두번째 주자로 등장한 그는 "저를 기억하는 분도, 잊어버리신 분도, 처음 보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침착하게 자신이 겪은 고통을 떨리는 목소리로 털어놨다. 신동욱은 "커터칼 날로 썰리는 느낌이다"라며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겼는데, 하루는 이가 부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정말 외로웠다"라고 말해 병마와 싸우며 느꼈던 그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이야기가 여러분들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고 자리에 있었던 시민들은 그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