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전여옥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월간중앙 12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4~2006년 당시 당 대변인으로서 옆에서 지켜본 소감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전여옥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정상적인 사고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인물"이라며 "모든 것이 비정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지켜본 박 대통령은 지성 부족, 순발력 부족, 어휘력 부족, 콘텐츠 부족이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또 박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면서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미래권력'이었다"며 "그 인기와 지지를 오히려 이용할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운영이 마비된 이유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권력 의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콘텐츠가 없다'는 말과 '수첩공주'라는 말"이라며 "박 대통령은 자기최면에 걸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백 번 양보해서 당 대표까지는 괜찮지만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인물"이라며 "박 대통령은 성장이 정체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 전여옥 전 의원은 "다음 대통령은 새누리당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며 "야당은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상민 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역시 지난 4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의 정신 연령은 17~18세 정도"라며 "발달장애 상태"라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