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힌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가 당초 알려졌던 1명이 아닌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 간호장교 2명이 파견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임이었던 신모 대위는 간호사관학교 졸업자로서 6년의 의무 복무 기간을 마치고 작년 2월 전역해 현재 민간인 신분이며, 조모 대위는 작년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내년 1월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에 대한 시술 여부 등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위는 현재 미국 텍사스에 있는 미군 의무학교에서 연수 중이다. 연수를 위해 지난 8월 출국했으며 내년 1월 들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설명처럼 조 대위는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에 있는 이 육군 의무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조 대위가 미국 연수를 가는 데 있어 어떤 특혜나 정치적 고려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이 시기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할 무렵이어서 현재 많은 의심을 사고 있다.
한편 또 다른 간호장교 신 대위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한 뒤 2015년 2월 파견 종료와 함께 전역했으며 소재는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