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집중 취재하고 있는 주진우 기자가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은 십 분의 일에 불과하다고 말해 파란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뉴스프로는 일본 도쿄 와세다 대학 오오쿠마 대강당에서 김제동, 주진우 기자의 토크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보도했다.
1천여 명이 넘게 참석한 이날 콘서트에서 주진우 기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대한민국에) 희망이 잘 안 생긴다"며 "사실 비아그라 나오고 마약 성분 나오고 계속해서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섹스 관련된 테이프가 나올거다. 마약사건이 나올거고"라며 "그 다음에는 병역비리, 최순실과 박근혜가 관련된 개발 사업, 그리고 나서는 대규모 국방 비리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불거진 각종 의혹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주진우 기자는 또 "아직 검찰이 십분의 일만 수사하고 있는 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잘 굴러가는 것은 여러분 같은 깨어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 몸통으로 지목된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원칙은 돈이었다. 최순실과 이 모든 게이트가 터지게 된 게 돈 때문"이라며 "돈에 대해 박 대통령은 물러섬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검찰 측이 제시한 29일 대면조사 최후통첩을 준비시간 부족 이유로 끝내 거부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을 마련하고,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며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