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경기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닭 64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28일 경기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 2곳과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 4곳의 닭 64만 4천여 마리를 모두 도살처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과 26일에는 양주와 포천의 농가에서 AI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농장의 닭들이 모두 도살 처분된 바 있다.
이어 이천시와 안성시 등 4곳의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나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도살한 것이다.
이번 AI 확산으로 4개 시 375 농가 1천 101만의 가금류의 이동이 제한돼 농가들이 출하 지연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5차례의 AI는 모두 야생조류에 의해 유입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AI가 발생했어도 사료를 공급해야 하고 분변을 치워야 하는 상황이라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가 스스로 외부 출입을 막고 소독을 철저히 해 AI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