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수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인 26일 촛불집회에서 눈길을 끄는 '팻말'을 들고 거리에 나선 할아버지가 화제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울 동대문에 사는 한 어르신께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서 포착된 사진이 올라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진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팻말을 통해 "김재규의 의거가 없었다면 부·마사태 때 5천~1만명 학살 당했을 것이다"며 "김재규 선생을 의사(義士)로! 부산·마산은 그 은혜를 아세요!"라고 주장했다.
할아버지가 언급한 고(故)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지난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권총으로 저격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당한 인물이다.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한 인물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김 전 부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 전 부장에 대해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