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왕따'당했던 아들 위해 '외국인 학교' 설립한 로버트 할리

NAVER TV캐스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국제변호사이자 방송인인 하일(로버트 할리)이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배경을 밝혔다.


27일 MBC 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하일은 아들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에서 하일은 "아들이 한국에서 한 1,2년동안 학교를 다니다가 차별과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따돌림으로 상처받은 아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나 아팠던 하일은 아들의 교육을 걱정하다가 외국인 학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하일은 자신의 학교를 방문한 제작진에게 "처음에는 열 몇명으로 출발했다"면서 학교 한켠에 마련된 사진을 보여줬다. 그 말을 하는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있었다.


이어 사진 속에 있는 자신의 아들 셋을 가리키며 "첫째와 둘째는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셋째는 그때도 정말 공부를 안했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하일은 다른 학생들에게 이사장이 아닌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하일의 모습에서 어린 학생들이 아들이 겪었던 차별을 모르게 하겠다는 모습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감동스럽게 했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