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변호인' 출연 망설이던 송강호에 아내가 용기를 북돋우며 한 말

인사이트왼쪽은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을 하는 송강호, 오른쪽은 변호인의 명장면 '법정신' / (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준비모임, (우) 영화 '변호인' 스틸컷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집사람이 '당신이 20, 30대 젊고 핫한 배우도 아닌데 뭐 겁날 게 있냐'고 말했다"


최근 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 출연 이후 국내 영화사의 캐스팅 제안이 확 줄었다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변호인 출연 결심 인터뷰가 다시 회자하고 있다.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이 개봉했던 당시인 2013년 12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변호인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했다"면서 "고인과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책임감 있는 연기를 할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후 양우석 감독에게 출연하겠다고 번복했는데, 이 작품은 마치 '운명' 같다"면서 "그 번복에는 집사람이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영화 '변호인' 스틸컷


아내가 계속 고민하는 송강호를 보고 지나가면서 20, 30대의 '핫'한 배우도 아닌데 뭐 겁날 게 있느냐면서 핀잔 아닌 핀잔을 줬던 것.


송강호는 그런 아내가 못내 고마웠는지 "박찬욱, 아니 그 할아버지가 와도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집사람 얘기는 99% 반영된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송강호는 '변호인' 출연 이후 CJ와 롯데, NEW 등 이른바 국내 '빅3'라고 불리는 대형 투자배급사 영화에 단 한 번도 출연하지 못했으며,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참여하면서 '청와대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변호인' 이후 청와대에 찍혀(?) '메이저 영화' 출연 못한 송강호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가 이후 메이저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강호와 김혜수가 청와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이유'1억 배우' 송강호와 '충무로 여신' 김혜수를 비롯한 유명 문화예술인 대다수가 청와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