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둘째 언니 최순득 씨가 5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득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5시간 가량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최순득 씨는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의 물음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검찰청사를 빠져나와 택시에 올라탔다.
최순득 씨는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동생 최순실 씨와 함께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다.
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의 모친이기도 하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최씨 자매가 박 대통령을 위해서 주사제 대리처방을 받아갔다는 정황이 나오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최순득 씨는 그동안 박 대통령과 평소에 자주 접촉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9년 3개월가량 최순득 씨 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56)씨는 "김장김치를 삼성동 박 대통령 사저에 갖다 주라고 지시해 다녀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