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사모 집회서 "박근혜 퇴진"을 외친 용감한 청년이 서울역에 다시 나타났다.
26일 '박사모'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역에 '용감한 청년' 김병수 씨가 홀로 나와 "박근혜 퇴진"을 외쳐 다시 주목을 받았다.
김 씨는 앞면에는 "아버지처럼 총맞기 싫으면 좋은말 할 때 나가라"는 말을, 뒷면에는 "친일파 박정희 딸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나가라"는 말을 쓴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이 청년은 집회 중인 박사모 사이에서 홀로 "박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청년은 '건장한 체격 덕분에 박사모 회원들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청년은 추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비를 입은 채 서울역에서 또다시 홀로 박사모와 대치 중이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청년에게 음료수와 핫팩을 전달하는 등 청년을 격려했다.
한편 시위를 이어가는 청년과 박사모 사이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들이 대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