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당당한 우병우 아들 전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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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역시나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팔짱을 낀 채 검찰 조사를 받아 일명 '황제 소환' 논란을 불러일으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 역시 대중 앞에 당당한 모습이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 수경은 카메라 앞에서도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이었다.


이날 전역한 우 수경은 보직 특혜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해 서울지방경찰청 정문을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다.


앞서 우 전 수석이 청와대 국정 농단 사태에 일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 아들마저 의경 생활 중 이른바 '꽃보직'에 배치되는 등 각종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많은 취재진이 의경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우 수경을 취재하려 서울경찰청을 찾았지만, 국민을 향해 속죄하는 듯한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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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당한 우 수경의 모습은 마치 검찰 출두 당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여기자를 매섭게 노려보던 우 전 수석을 보고 배웠나 착각이 들 만큼 아버지를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되려 카메라를 노려보는 듯 그의 당돌한 태도는 피의자 신분으로 방문한 검찰청 조사실에서조차 환한 미소를 유지할 수 있었던 '무소불위'의 아버지를 둔 아들의 여유로운 모습 그 자체였다.


한편 우 전 수석의 아들 우 수경은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해 같은 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 지난 7월 3일 다소 편한 보직으로 알려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보직 변경됐다.


이는 '부대 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우 전 수석의 압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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