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아기가 너무 어려 촛불집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던 엄마가 핫팩 100개를 기부해 촛불집회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 정리를 하는 도중 핫팩 40개를 발견한 한 주부가 촛불집회에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핫팩 60개를 구매해 100개를 기부하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감동을 주고 있다.
주부 A씨는 "집에서 나온 핫팩 40개에 대해 출산 전 회사 다닐 때,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한꺼번에 사놓았던 것들"이라 설명했다.
이젠 출산 후 생리통도 없어졌고, 퇴사도 했기에 더이상 필요가 없어져 집안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물품들인 것이다.
집안 정리를 하던 도중 핫팩을 발견한 A씨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에 나갈 사람들을 떠올렸다.
아기가 어린 탓에 촛불집회에 나갈 수 없어 늘 죄송스러웠다는 A씨.
핫팩 60개를 더 구매해 총 100개를 기부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자 아기 엄마인 A씨를 대신해 핫팩을 나눠주겠다는 사람들이 등장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