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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병준 기자 = 박태환 선수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은 후 뱉은 한 마디가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박태환의 매형이자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의 김대근 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김종 전 차관과의 미팅을 가진 당일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 실장은 "당시 (강압적인 분위기에) 우리는 어떤 말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총 47분 동안 박태환이 한 말은 '그럼 저는 어떡해야 되나요' 이 한마디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팅 이후 열린 가족회의에서 모두 울었다"며 밝혀 당시 참담했던 심정을 전했다.

또 그는 "김종 차관이 '올림픽에 안 나가면 기업 스폰서를 연결해주겠다', '단국대 교수를 시켜주겠다'라고 박태환을 회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실장은 김종 전 차관이 왜 그렇게까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그 부분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인천아시안게임 전 행사에서 우리가 지각을 해서 그렇다는 보도를 보긴 했는데 국가 일을 하시는 분이 사적인 감정으로 그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황병준 기자 byeongj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