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청와대가 밝힌 '세월호 7시간'의 해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작가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세월호 7시간' 해명문을 언급하며 "청와대가 '관저도 집무 공간'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당시)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했다"며 "근데 솔직히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저에 들어가면 만찬장과 내실이 있고 그 사이 공간에 회의실이 있다. 회의실엔 대통령 책상이 하나 있고 중요한 보고가 있을 때 어쩌다가 한번 관저 보고 하는 곳"이라면서 "거긴 집무실이 아니다. 내가 장관 시절 그곳에서 딱 한 번 보고를 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듣고 있던 전 변호사는 "힘줘서 얘기하지 마라. 어차피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라며 유 작가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유 작가는 "왜 국민에게 뻥을 치느냐"며 "무슨 관저에 집무실이 있다고 뻥(?)을 치고 그래서 관저에 정식 집무실이 있는지 아는 사람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측은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해명문을 올렸다.
청와대가 올린 해명문에 따르면 청와대에는 관저 집무실, 본관 집무실, 비서동 집무실이 있으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당일 박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 주로 있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