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회의원 300명 중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2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당내 탄핵 찬성 인원이 40명에 가깝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다.
황 의원은 "지금까지 40명 가까운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며 "일부 이탈표가 있더라도 충분히 가결될 만한 정도의 비주류 의원들이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소속을 포함한 야당 의원 172명과 여당 의원 40여 명이 합쳐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을 의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찬성인원(200명)이 충족되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12월 2일, 늦어도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
2일로 표결 시기를 정한 데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예산안처리를 위해 의원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탄핵안을 표결해 이탈표를 최소화 하겠다는 생각이다.
야당이 12월 2일로 날짜를 잡은 만큼 국회의 의지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