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구글서 '한국 대통령' 치면 연관검색어 '비아그라' 뜬다"

인사이트sickchirpse 캡처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아그라 스캔들'로 한국이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2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국제민주연대 강은지 팀장이 출연해 외신에 비친 한국 이미지를 전했다.


최근 BBC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로이터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게이트'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를 내놓고 있다.


강 팀장은 "구글에서 'South Korea'(한국), 'South Korea President'(한국 대통령)이라 치면 연관검색어로 '비아그라'가 나온다"며 민망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몇몇 외신에서는 청와대에서 비아그라가 발견되자 세월호 당시 (박 대통령이) 남자친구와 밀회를 즐기느라 7시간 동안 대응을 못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기도 했다.


강 팀장은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용이라 해명한 부분에 대해 CNN은 '한국 비아그라 스캔들, 과연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 도움이 되나'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며 "산악인, 고산병 치료약품협회 등의 말을 종합해 의견이 분분하고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는 기사를 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들고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케냐, 우간다 등의 언론도 한국 대통령의 비아그라 스캔들을 보도하고 있었다.


한 우간다 언론은 '한국 공무원들이 아프리카와 우간다의 거리를 누비고 다닐 때 24시간 내내 발기상태였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냐', '우리는 우간다가 비아그라를 몰래 챙겨가지고 올 정도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등 냉소적이고 비아냥거리는 투로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