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안필드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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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19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축구화를 벗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제라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제라드는 성명서에서 "최근 나의 거취와 관련된 각종 언론 보도들이 나왔다"며 "선수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선수로서 멋진 경험들을 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LA 갤럭시와 계약이 끝난 뒤 현역 생활 지속과 지도자 전환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가 결국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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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동안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 제라드는 지도자로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할 예정이며, 지도자 연수를 위한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팀 리버풀이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 또한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제라드를 위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그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구단에서 일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린 그를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리버풀 유소년팀 출신의 제라드는 199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리버풀 소속으로만 700경기 이상 소화한 '레전드'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진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과 1회 준우승, 유로파리그 1회 우승, FA컵 2회 우승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제-토 라인'으로 유명했던 단짝 페르난도 토레스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제라드에 대해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이자, 함께 뛰었던 최고의 선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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