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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순실이 정유라의 승마 대회 성적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익명의 승마업계 관계자가 출연해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고3 재학 당시 출전한 승마대회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승마업계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승마계에서는 정유라의 승마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2014년 열린 국제 심판 세미나에서 외국인 국제 심판이 정유라 영상을 틀면서 "말은 좋은데 (기수가) 패신저(승객)처럼 말에 얹혀간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 정유라가 고등학교 3학년일 때 한 대회에서 1등을 놓치자 경기 직후 최순실이 '심판 능력도 없는 것들이 건방지게 심판을 봐서 되지도 않는 점수를 준다. 저것들 안 되겠다'며 분개했다"며 "그렇게 2~3시간 지나고 시합이 끝나자 갑자기 경북 상주경찰서 형사들이 시합장에 들어오더니 심판들을 다 연행해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심판들에 따르면 경찰들이 '똑봐로 봐라, 지금 뭐하는 거냐. 똑바로 못하니까 위에서 지시 내려오고. 앞으로 똑바로 볼 수 있겠냐'고 말했다"며 "심판들은 결국 '앞으로 심판 잘 보겠다'는 각서 같은 걸 쓰고 나왔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정유라의 국내 승마대회 성적이 유독 좋은 이유에 대해 국내 마장마술판이 좁기 때문이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