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대학교의 논술시험장 앞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태우며 고단한(?) 삶을 산 말이 등장했다?
지난 2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2017학년도 인문계열 수시 2차 논술고사가 시행된 날, 학교 정문 입구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승마를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 눈에도 자세가 어정쩡한 정유라씨가 나온 사진을 크게 확대한 팻말. 그 가운데 검은색 말의 얼굴이 튀어나와 있다.
하얀 이빨을 들고 눈을 크게 뜨고 있는 말의 얼굴은 순진무구한 듯하면서도 왠지 '억울'해하는 듯하다.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위에 탄 사람의 실력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 표정과 잘 어울리는 팻말 밑 자막 "이러려고 정유라 태웠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가 퍼포먼스를 더욱 재밌게 바라보게 해주며, 주변을 지나가는 시민들도 해당 퍼포먼스를 즐거워했다는 후문.
한편 대한민국 검찰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