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순실 일가의 비리를 파헤치는 '그알'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공사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의 수행비서 장민우를 찾고 있다.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부산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비서 장민우(41) 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알' 제작진은 최순실 자매와 이 회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명품계'의 멤버를 취재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을 보좌한 비서 장씨의 역할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엘시티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뒤 이 회장의 도피 도운 것이 장씨였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검찰 또한 장씨를 공개 수배한 상태다.
이 회장은 실질적 본인 소유인 청안건설이 해운대 엘시티를 건설하면서 최소 500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됐다.
이 회장이 엘시티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에 전방위 로비를 할 때 최순실 자매가 큰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이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입을 열지 않자 검찰은 핵심 인물로 수행비서였던 장씨를 지목한 것이다.
이에 '그알' 제작진도 장씨의 행방이나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