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성형수술용 국소마취크림 구입한 청와대의 변명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청와대가 성형수술용 국소마취크림 구입 논란에 "성형 수술 용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가 성형수술용 국소마취크림을 구매한 것에 대해 이와 같이 전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성형 마취제라는 이상한 의도를 갖고 보도하는 것 같다"며 "상처 났을 때 그 부위를 마취하는 것으로 주사 맞을 때도 바르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반인들은 주사 맞을 때 안 바르지 않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 대변인은 "안 바르나? 주사 맞을 때 솜에 붙여서 덜 아프게 하는 크림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가 구입한 의약품과 관련해 설명했는데도 제 설명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며 "언론이 하고 싶은 의혹만 제기해 아주 답답하다"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앞서 한 매체는 청와대가 지난 2014년 6월 5g짜리 '엠라 5% 크림'을 5개 구매했으며, 이 약품은 대다수 성형외과에서 성형시술에 사용하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 용처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