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에너지 드링크 한 캔을 마신 후 카페인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 12일 정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Red Bull)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약 12일간 지속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시간에 따라 인체에 나타나는 효과를 자세하게 분석했다.
쉴 틈 없이 움직이는 현대인의 삶에서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의 소비가 늘어가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짧은 시간 집중력을 향상시키려 마시는 에너지 드링크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무려 12일 정도 된다고 한다.
지금부터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뒤 시간에 따라 체내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10분
카페인이 혈류에 섞여 체내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높아진다.
2. 15-45분
카페인이 각성 효과를 일으켜 신경이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향상된다.
3. 30-50분
카페인의 흡수가 완전히 이뤄지며 이때부터 에너지 드링크에 함유된 설탕이 혈류에 흡수된다.
4. 1시간
카페인의 각성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대신 체내로 흡수된 설탕으로 인해 '슈거 크래쉬(Sugar Crash)' 현상이 일어난다.
설탕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를 분해하기 위해 인슐린이 대량으로 분비된다.
많은 양의 인슐린이 혈당 농도를 급속하게 낮추는데, 정상 수치보다 낮아졌던 혈당 농도가 원상태로 복원될 때 무력감이 느껴지는 현상이 슈거 크래쉬다.
5. 5-6시간
카페인의 혈중 농도는 섭취 후 최소 5시간 이상이 지나야 절반으로 떨어진다.
6. 12시간
체내로 흡수된 카페인이 완전히 제거된다. 단 개인에 따라 시간차가 존재한다.
7. 12-24시간
두통, 과민성 변비 등 카페인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8. 7-12일
카페인의 모든 효과와 금단 증상에서 완전히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