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김연아,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였을 때부터 찍힌 거 같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대표가 박근혜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김연아 선수와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이날 구동회 대표는 "(김연아 선수가) 왜 찍혔을까, 왜 미운털이 박혔을까"라며 "정부 및 정치 관련 행사 등 여러가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따지면 (시간을) 많이 거슬러 올라간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후보였을 때 그때 초청이 왔던, 그때부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 대표는 또 김연아 선수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연아 선수도 말했지만 특별히 느끼지 못했다"며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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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아있던 김연아 선수는 "지금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며 "이야기들이 자꾸만 커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광복절 행사에서 박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것처럼 보인 것에 대해 김연아 선수는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진 않는다"며 "당시 생방송이다 보니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영상으로 보시기엔 오해를 할 만한 상황이긴 했다"며 "하지만 뿌리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연아 선수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대해서도 "그런 행사가 있는지 몰랐다"며 "에이전시에서 처리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KBS '뉴스9'는 2014년 11월 26일 열린 늘품체조 시연 행사에 김연아 선수가 참석을 거절하면서 박근혜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는 당시 평창올림픽과 유스 올림픽 홍보로 정신이 없던 터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 "제가 버릇이 없어도 대통령 손을 뿌리치기야…"'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