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청와대가 미용 목적 등으로 주사제를 대량 구매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당시 퉁퉁 부은 얼굴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고발뉴스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사라진 7시간'에 보톡스 등 피부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멕시코 순방 당시 퉁퉁 부은 박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올라오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실제 지난 4월 당시 멕시코 순방 중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을 찾아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평소와 달리 퉁퉁 부은 얼굴로 공연을 관람한 박 대통령은 우리 문화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애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녹십자로부터 의약품 10종을 31차례에 걸쳐 구매했다.
구입 당사자는 '대통령경호실' 또는 '대통령실' 등으로 적혀 있었고, 가격은 총 2천26만9천원이었다.
실제 청와대가 구입한 약품 중에는 이른바 '태반주사'라고 불리는 라이넥주와 '감초주사'로 알려진 히시파겐씨주,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타민주 등이 각각 150개와 50개씩 포함돼 있었다.
특히 녹십자 약품을 구매한 시기는 차움의원 출신이자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최순실 씨 자매에게 대리 처방해준 김상만 씨가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장으로 재직한 시기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들어간 주사제가 실제 누구에게, 어느 양만큼 처방이 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과도한 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