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이단으로 분류된 '신천지 신도'를 최근까지 비서관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져 새누리당과 신천지 관련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노컷뉴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A씨가 2014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정현 의원실에서 9급 정책비서관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신천지 신도 A씨가 이정현 대표와 연을 맺은 것은 2012년부터다.
A씨는 당시 제19대 총선에 출마했던 이 대표를 도와 선거 홍보를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이후 선거에 낙마한 이 대표가 2014년 7월 보궐선거를 준비하자 A씨는 이때도 선거를 도왔다.
그렇게 이 대표가 19대,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당선되자 선거를 도왔던 A씨는 자연스레(?) 의원실에 합류하게 됐다.
문제는 A씨가 이 대표와 처음 인연을 맺은 2012년 직전 '신천지'에 입단한 것. A씨는 공교롭게도 2011년에서 2012년 경 신천지에 들어간 뒤 활발한 포교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 대표 관계자는 "A씨가 의원실에서 근무한 것은 맞지만, 신천지 신도란 사실은 전혀 몰랐다. 이 대표님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이단과 사이비는 상종도 안하는 분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누리당과 신천지의 교묘한 연관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