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해군이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앞두고 독도방어훈련을 돌연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해군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를 맞아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지난주 중 돌연 취소됐고 결론적으로 말해 독도방어훈련은 12월 중순로 날짜가 미뤄졌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을 앞두고 일본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독도방어훈련 날짜를 미룬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GSOMIA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관련성을 적극 부인했다.
한편 '독도방어훈련'은 지난 1986년부터 외부 세력의 침략을 가정해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 '정례 훈련'이다.
해군을 주축으로 해병대와 해양경찰 등이 참여해 구축함 등 함정 10여 척과 헬기 등이 투입되는 훈련에 일본은 그동안 반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