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뉴욕타임즈 "박 대통령은 한국 여권 신장에 방해 되는 인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한국 여권 신장에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은 다름 아닌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다?


지난 21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내놓으며 "한국 여권 신장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라 평했다.


뉴욕타임즈는 박 대통령을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 소개하면서도 "한번도 여성 인권의 대변인으로 여겨진 적 없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대통령임을 강조해오던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성 불평등과 성범죄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어 뉴욕타임즈는 "많은 여성들이 박 대통령의 스캔들에 '여자는 지도자로서 부족하다'는 논리로 악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전하며 "(실제로) 온라인상 많은 남성들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을 모욕하는 논리로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까지 언급하며 한국 사회의 낮은 여성 지위에 주목한 뉴욕타임즈는 박 대통령이 여성을 '대변하지 않는' 대통령임에도 그녀를 계기로 여성 전체가 편견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한국 여권 신장에 되려 장애물이 되고 있는 상황 속 박 대통령에 항의하며 여권 신장을 외치는 수많은 여성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