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이재명 지지율 수직상승 '14.5%'…반기문 턱밑까지 추격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비슷한 체급의 대선후보로 올라섰다.


22일 월간중앙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지율 14.5%를 기록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함께 '대권잠룡 빅3'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총 23.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를 차지한 반 총장은 이재명 시장보다 불과 3.2%포인트 높은 17.7%를 기록했다.


기존 '대선잠룡 빅3'로 언급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8.8%의 지지율로 4위로 내려갔다.


이 밖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6.5% 지지율로 전체 5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4.3%)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3%)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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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이재명 시장의 지지층 가운데 61.9%의 응답자가 '한 달 전에 지지했던 후보와 이번 지지 후보가 다르다'고 답한 반면 '한 달 전부터 이재명 시장을 계속 지지했다'는 응답자는 35.5%에 불과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이재명 시장은 줄곧 강경한 발언과 확고한 입장을 수차례 표명하며 기존 정치인들에 많은 실망감을 느낀 일부 정치 팬들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로 대권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